[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2024년도 산업단지 ESG 지원사업에 참여한 우수기업 26개사를 선정, 이 가운데 ㈜세양메카트로닉스와 와이피피㈜를 방문해 ‘2024 ESG 우수 인증기업패’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산업용 부품 제조업체 세양메카트로닉스는 고효율 생산 설비 및 공정 자동화를 도입해 ESG 경영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산업용 및 가정용 완충기 등을 생산하며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와이피피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에서 전력설비 보호 감시제어 시스템(ECMS)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대기 오염 방지와 수질 보호 및 근로 환경 개선 등의 ESG 실천을 통해 522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발전소 사업을 신규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ESG 경영이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산단공은 지난해 1253개 기업에 ESG 자가진단 지원, 104개 기업에 기초 상담을 제공, 111개 기업에 공급망 패키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ESG 경영 확산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산업단지 중소기업의 ESG 경영 인식 확산과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해 ESG 경영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 등 권역별로 ESG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심화 상담 대상 기업도 기존 15개에서 30개로 확대해 ISO 인증 및 LCA(Life Cycle Assessment) 기반 탄소 플랫폼 구축을 중점 지원한다.
LCA는 제품과 서비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조와 유통, 사용 및 폐기 등 전 과정에서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기법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ESG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분기 내에 산업단지 ESG 협의회가 출범된다. 이 협의회는 10여명의 기관·단체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되며 산업단지에 특화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에 제안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상훈 이사장은 “최근 대기업 중심으로 ESG 준수 요구가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도 협력업체의 ESG 규제 대응이 필수가 되고 있다”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의 ESG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ESG 저변 확대와 역량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